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맹꽁이 서당/에피소드/15권 (문단 편집) == [[걸왕]], [[주왕]] 닮은 [[충혜왕]] == 비바람이 치는 날 다른 학동들은 다 왔는데 무병이만 안 왔는데, 그때 무병이가 겁에 질린 채로 뛰어와서 귀신을 봤다고 한다. 서당 오는 길에 상여집을 지나는데 갑자기 상여집 문이 열리면서 총각귀신이 "얘, 너 이 떡 줄까?"라고 했다는 것. 훈장님은 세상에 귀신은 없다고 허깨비를 본 거라 하는데, 무병이는 귀신은 있다며 귀신이 없으면 왜 한자에 귀신 귀(鬼) 자가 있냐고 한다. 훈장님은 반론으로 용도 없지만 용 용(龍) 자는 있다니까, 무병이가 용도 있다고 우겨 결국 훈장님은 한 대 때리고 나서 실제로 있었던 귀신 이야기를 해줬다. 동대문 밖에 옥매라는 처녀가 어머니, 계집종과 셋이서 살고 있었다. 옥매는 이웃 마을 박 총각과 혼례를 앞두고 있었는데, 시집도 가기 전에 별안간 시름시름 앓다가[* 여기서 한 학동이 "번위(위암)인가요?"라 질문하자 다른 학동이 "얌마, 지방방송 끄지 못해?"라고 얘기하는 게 개그 포인트.] 덜컥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늘 옥매 생각만 하면서 울었고 계집종은 자기도 슬프지만 항상 마님을 위로했는데, 비바람이 치는 날 밤 유난히 옥매가 그리워질 때 집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산발을 한 옥매의 귀신이었다. 귀신이 저승길이 춥고 배고프다며 노자를 달라고 하자, 어머니는 딸 시집 보내려고 마련한 패물을 노자로 줬다. 그날 이후 귀신은 비바람이 치는 날 밤마다 찾아와 노자를 가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사윗감이던 박 총각이 찾아왔는데, 옥매 귀신이 가끔 다녀가서 노자를 가져간다는 말에 '죽으면 그걸로 끝인데 노자를 가지러오다니?'라면서 이상하게 여겼다. 담이 큰 박 총각은 비바람이 치는 날 밤 숨어서 엿봤는데, 과연 진짜 귀신이 찾아와 노자를 가져가자 미행을 한다. 그런데 귀신은 산속으로 들어가 어느 땅 속으로 들어가더니, 곱게 머리를 빗고 나와서는 더 깊숙히 들어가 외딴 오막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 오막집에는 모녀가 살고 있었고 자기들이 받아온 패물을 세면서 이제 이 집은 됐으니 다른 집으로 가자고 얘기했다. 이튿날 박 총각은 그 두 모녀를 관가에 고발해서 넘겼으며, 오막집에 사는 모녀는 이런 식으로 죽은 처녀 집만 골라 귀신으로 가장하고 패물을 후려먹으며 살고 있던 사기꾼들이었다.[* [[전설의 고향]]에서도 이 얘기를 방영한 적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 여기서는 사기꾼 모녀가 개심하고, 딸은 박총각과 잘 되는 듯한 연출을 주며 끝난다.] 훈장님은 이처럼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는 모두 가짜거나 꾸민 것이라고 하는데, 밖에서 누가 훈장님 말씀이 맞다고 했다. 알고 보니 거지가 상여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무병이가 지나가길래 얻어온 제사떡을 줄까 했는데 비바람 때문에 분간을 못하고 혼비백산해서 도망친 것... 훈장과 학동들은 김무병(金無病)이란 이름을 오늘부터 김무귀(金無鬼)로 바꾸라고 놀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